▶ 한인 외식 수요 회복에 타인종 고객들 급증
▶ 푸짐한 공짜메뉴 서비스, 경품잔치 마케팅까지

한인들의 외식 수요가 회복되고 타인종까지 몰리면서 한인타운 내 신규 오픈한 고기구이 업소와 기존 업소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이 고기구이집 열풍으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한인타운 내 신규 고기구이 업소들이 잇따라 새로 문을 열고 차별화된 메뉴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층 확보에 나서면서 ‘코리안 바비큐’의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질세라 기존 고기구이 업소들은 신규 업소 진입으로 치열해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메뉴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면서 한 판 승부를 벌일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한인타운 요식업계에 고기구이 업소들의 오픈이 늘고 있다. 단연 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오미크론이 진정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한인들의 외식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타인종 사이에 코리안 바비큐가 인기 외식 메뉴로 각광을 받으면서 코리안 바비큐 ‘1번지’인 한인타운으로 발길이 늘어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신규 오픈한 고기구이 업소들의 공통된 특징은 메뉴의 차별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6가와 버질 그랜드스파 건물 1층에 위치한 ‘한우 K-BBQ’는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수용인원이 200명 이상으로 큰 규모의 한우 K-BBQ는 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패티오까지 갖췄다. 150대 주차 가능한 대형 주차장은 접근 편리성을 더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다양한 구이 종류와 함께 육회가 서비스로 나올 정도의 푸짐한 밑반찬은 한정식집 수준으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한우 K-BBQ의 그레이스 배 대표는 “한번 들린 고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양질의 식재료와 서비스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며 “타운 내 최고의 코리안 바비큐 업소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오픈 기념으로 삼성 TV 100대를 경품으로 내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1차 50대의 삼성 TV 경품 추첨은 메모리얼데이에 열리며 2차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7가와 버몬트길에 새로 문을 연 ‘7가 BBQ’는 ‘올 유캔 잇’ 영업 방식으로 무제한 고기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믿고 먹는 무제한 고기집’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밑반찬이 매일 바뀌는 다양함을 차별점으로 부각시키며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7가 BBQ 역시 런치 메뉴가 화려하다.
7가와 샤토 플레이스에 자리한 ‘바베큐 가든’도 새로 문을 연 고기구이 업소 중 한 곳이다. 바비큐 가든의 차별점은 프라임급 소고기로 구성된 콤보 메뉴다. 대중소로 구분된 콤보 메뉴는 다양한 소고기 부위와 함께 된장찌개와 계란찜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과 타인종 고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신규 오픈한 고기구입 업소들의 도전에 자극을 받은 기존 고기구입 업소들도 시장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6가길에 위치한 ‘형제갈비’는 6가와 놀만디길에 위치한 옛 ‘양산박’을 인수해 ‘형제갈비 II’라고 업소명을 바꾸는 등 새단장을 통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역시 무제한 메뉴인 실버와 골드 코스를 앞세우고 12.99달러인 런치 스페셜 메뉴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조선갈비’, ‘강남회관’, ‘옴부그릴’ 등 기존 업소들도 코리안 바비큐 업소로서 명성을 이어가면서 시장을 지키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메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웨스턴 도마 칼국수 등 일반 식당들도 갈비구이 등 고기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