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 투표소 비롯 소중한 한 표 행사
▶ 첫날 655명 투표 마쳐

20대 한국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 첫 날인 23일 LA 총영사관 2층 투표장에 나온 한인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국민 투표가 23일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115개국 11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엿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재외투표 첫 날인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9시간 동안 LA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총 655명이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 이번 재외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는 관할지역 등록 유권자 총 1만260명 중 6.4%가 첫 날 투표를 마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아직 완전 종식되지 않았지만 이날 LA 총영사관 투표소에는 투표소 개장 전부터 오후 마감 시간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한인 유권자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유권자들도 있었고, 이중국적 시민권자 부부, 부모를 모시고 온 아들, 출근 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들른 직장인,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방문한 엄마 등 다양한 유권자들이 LA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LA 총영사관 투표소에 나온 장덕찬(69 씨는 65세 이상 복수국적 허용 제도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의 대선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그동안 마음은 늘 서울에 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의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LA 총영사관 측은 투표 첫 날부터 한인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던 가운데 추가 투표소 운영 기간 및 주말 동안 더 많은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총영사관 투표소가 28일까지 운영되는 가운데, 추가 투표소는 25일부터 27일 사흘 동안만 운영된다. 추가 투표소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고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2층, 그리고 애리조나 아시아나마켓-메사(1135 S. Dobson Rd, Mesa) 등이다.
투표를 하는 재외선거인 등은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 등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특히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비자·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허경영씨가 인기가 많네요
지지자 분들이 잘아시는분 바로 허경영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