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의 공세 속에 이스라엘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대러시아 항전 지원자 모집에 나서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러시아 침략자에 맞서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대사관 측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는 데 동참할 사람은 구체적인 개인 정보와 보유한 군사 기술 등을 제출해달라"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이후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예브겐 코르니추크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원자 모집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그는 전장에서 환자들을 돌볼 위생병 모집에 관심이 있다면서 "이미 몇 명의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이들을 전장으로 보내기 위한 통로를 내일 또는 월요일에는 확보할 것이다. 지원자들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와의 휴전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만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와 가까운 국가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지위에 대한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담 장소를 두고 러시아는 벨라루스 민스크를, 우크라이나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제시하며 맞서다가 논의가 결렬됐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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