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자 수는 2,99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실시된 재외선거에는 등록 유권자 4,254명 가운데 2,994명이 투표했으며 버지니아 투표소 2.309명, 메릴랜드 투표소 68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대선 4,272명, 18대 대선 3,572명과 비교하면 가장 적은 숫자로 이번 대선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미 유권자 등록에서부터 19대 6,755명, 18대 5,061명 보다 낮았던 만큼 70%가 넘는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워싱턴 지역의 추정선거권자는 3만4,375명으로 이 가운데 4천~6천명 정도가 유권자 등록을 하고 60~70%가 투표에 참여한다. 추정선거권자의 10% 정도만 투표하는 것으로 재외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이번 대선 투표참여가 저조한 원인으로는 먼저 출마후보와 배우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비전보다는 네거티브 일색의 선거전이 유권자들의 외면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언우 대사관 재외선거관은 “어려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표소를 찾아준 한인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을 생각하는 남다른 마음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선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해 보겠다”고 말했다.
재외선거 투표함은 한국으로 보내져 오는 9일 한국에서 투표가 끝나면 함께 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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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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