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8시 조건 없는 ‘공동선언문’ 발표 후 합동 유세
▶ 공동 정부도 ‘살아있는 카드’ 관측… “安, 국힘 당권 노릴 수도”

(서울=연합뉴스)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2022.3.2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전 투표 전날인 3일(이하 한국시간) 정치적 가치 연대를 목표로 야권 단일화를 이룬 뒤 대선 후 합당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 단일화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 없이 자진 사퇴 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후보가 오늘 자정 조금 넘어서부터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각까지 2시간30분가량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 대다수의 뜻을 받들어 아무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단일화와 합당을 이루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윤 후보 측근 장제원 의원의 매형이자 안 후보 지인인 성광제 교수 자택에서 진행됐다. TV 토론 직후 여의도 당사에 있던 안 후보가 서울 강남구 한 서점에서 유튜브 촬영 중이던 윤 후보 쪽으로 이동해 전격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가 토론에서 윤 후보와 같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하기 전 양측 실무진이 교환했던 여러 조건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다만, 집권 시 인수위 공동 운영이나 공동 정부 구성 등은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로 관측된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 협상에서 디테일하게 정한 것들은 따지지 말고 그냥 단일화하자고 한 것"이라면서도 "합당에 합의한 만큼 안 후보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보 간 회동에 배석했던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회동 직후 그 자리에 남아 간략한 공동선언문을 작성했으며,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날 곧바로 일정을 조율해 수도권 지역에서 한두 차례 공동 유세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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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0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대선은 끝난 모양새다. 신자유주의 체제(=이겨야만 하는 오징어게임과 같은 살벌한 생존경쟁) 속에서 학연, 지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등 기득권의 동력으로 쌩하고 출발한 사람들의 예인 윤석열과 안철수, 그리고 물려받은 것 없이 힘들게 노력해서 이루어 온 오징어 게임에서 유난히 눈에 띄게 아웃라이어인 이재명과의 대결에서, 이번에는 이재명에게, 5년후에는 윤석열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랐지만 유권자들은 도전보다는 안전한 선택을 하였다. 대통령의 책무를 공부하면서 잘 해내기를 바란다. 이재명은 5년간 덕을 쌓아서 재도전하길 바란다.
철수가 재명이 도와주는거다.
화 낼일 없지 않나? 잘못했으면 감옥가면 되고 잘했으면 칭찬 들으면 되고...누가 감옥 갈지 모르겠지만 탄압이라는 개소리는 하지 말기를...
부처님...이 준석, 손바닥위 원숭이 안 철수 맞네
잠깐 사람으로 봤던 내가 바보로구나. 국민은 안중에 없고 문재인에 대한 복수만 머리속에 가득한 초딩이로다. 왜 내 눈엔 오늘 니 모습에 정몽준이가 오버랩 될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