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사와 식수 등 영향 미쳐
▶ 경제적 손실 규모만 12억달러
올해 1월~2월 동안 캘리포니아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가뭄 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기록된 가장 건조한 달이었는데, 이에 가주 수도 당국은 3년째 극심한 가뭄과 산불 위협의 증가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 수자원부(DWR)는 올해 들어 이례적인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 전역의 스노우팩(snowpack)적설량이 예년 평균의 63%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DWR의 션 구즈만 매니저는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수원지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스노우팩인데, 지난 두 달간 매우 건조했다”며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스노우팩은 캘리포니아주 물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천연 저수지 역할을 하는데,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비단 시에라 네바다 산맥만의 문제는 아니다. 센트럴 밸리의 경우 지난 1976년~1977년 가뭄 시기에도 동기간 약 15인치의 스노우팩 적설량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7.5인치로 집계된 데 반해 올해 적설량은 2.4인치에 불과했다.
구즈만 매니저는 “캘리포니아 100년 이상 기록 중 단연코 가장 건조한 1월~2월이었다”며 “가뭄 사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가뭄 사태가 3년째에 접어들자 농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농부들은 주요 수도 시설로부터 물을 거의 공급받지 못하게 될 위기에 놓였다.
UC 머세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가뭄으로 39만5,100에이커에 해당하는 농지가 유휴 상태였고, 8,745명의 농업 관계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12억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캘리포니아주가 심각한 가뭄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데, 당국이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향후 더 심각한 가뭄, 산불, 폭염 문제를 껴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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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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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구나..가주을 사막으로 전갈과 뱀의 놀이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