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하르 차르나예프 선고
▶ 실제 집행될 지는 미지수
26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의 주범에 대해 9년 만에 사형이 확정됐다.
연방 대법원은 4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28)에 사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차르나예프는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종신형으로 감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최종심을 맡은 연방 대법원은 사형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에서 연방 대법관 9명 중 보수성향 판사 6명이 모두 사형에 찬성했고,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은 고법 판단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2013년 4월15일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 장비를 이용해 만든 폭탄 2개가 터져 3명이 숨지고, 260명 이상이 다친 사건을 말한다. 이 테러는 타메를란과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저질렀으나 형인 타메를란은 테러 직후 경찰과 대치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
사형이 확정됐지만 실제 집행될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형제 폐지를 지향하고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집행유예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지지하는 대신 연방 차원의 사형제를 폐지하고 주도 이를 따르도록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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