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저명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 “러·우크라 평화협정 중재해야”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스티븐 로치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 한 명뿐”이라면서 “그 사람은 바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라고 말했다.
예일대 잭슨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로치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지금 중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협정을 중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로치는 “중국은 트럼프 카드를 쥐고 있으며, 이 기회를 활용하느냐 마느냐는 시진핑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각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에도 기권한 바 있다.
이런 중국을 향해 로치는 “푸틴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해야 한다”며 만약 중국이 오히려 러시아와 동맹을 강화할 경우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치는 “그(시진핑)는 그런 태도를 지속할 수 없다. 이는 시진핑에게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로치는 러시아가 국가부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이를 경우 그 여파가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