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호주 시드니 스탠모어 교외에 폭풍우가 몰어치면서 거목이 뿌리가 뽑힌 채 쓰러져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최근 호주 동부에 연일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 호우와 홍수로 숨진 주민들이 최소 20명으로 늘어나고 수천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8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호주 북동부 연안에서 발달한 저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연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퀸즐랜드주 남부와 인근 NSW주 북부 등지에는 지난 10여일간 최대 900mm까지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다.
NSW주 북동부 지역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도로와 가옥들이 물에 잠긴 가운데 주민 8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가옥 5천여채가 물에 잠겼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크게 파손됐다. NSW주의 357개 각급 학교에도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되면서 위험 지역 주민 6만명에 대해 대피령이 발령됐다.
집중 호우를 뿌리는 저기압 전선이 시드니 방향으로 점차 남하하면서 NSW주 동부 2,000km 해안 전역에도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광역 시드니 곳곳에도 이날 12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의 도로가 물에 잠기고 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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