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화랑청소년재단 현지 고려인들 참상 소개
▶ 첫날 1만여달러 모아

우크라이나 한인들을 돕기위한 단체장 회의가 열렸다. 서울메디칼그룹 이승호 상무(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가주한미식품상협회 김중칠 이사장,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화랑청소년재단 박윤숙 총재, 포에버100 정병철 대표, 3.1여성동지회 그레이스 송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혁 기자]
전쟁으로 많은 피난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지역 동포들을 돕기 위해 남가주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은다.
이들은 기금 모금 운동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단체장 회의를 열었는데, 논의가 시작된 첫날 부터 여러 단체들이 앞장서 기부금을 쾌척해 1만달러에 가까운 기금이 조성됐다.
8일 LA 한인회와 화랑청소년재단의 주최로 ‘커뮤니티 단체장 회의’가 개최됐다. 오프라인(LA 한인회관)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30여개 한인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지역에 많은 동포 고려인들이 살고 있으며 여기엔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고려인 학교도 있는데, 이들을 돕기 위함이다.
현지에 지부가 있는 화랑청소년재단의 박윤숙 총재는 이날 회의에 참석, 현지에서 보내온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폭격으로 파괴된 주택들, 제대로된 잠자리를 찾지 못해 비상셸터에 모여 잠든 아이들, 구하기 어려운 식료품과 생필품 등 어려운 현지 상황을 전하며 LA 한인 사회에서 함께 나서주길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단체장들은 모금과 지원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약 2달여간 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일단 어느정도 기금이 모아지는 대로 1차로 긴급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기금 모금은 LA 한인회에 ‘for Ukraine’ 으로 메모해 체크를 보내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웹사이트는 다음주에 개설될 예정이라고 한인회 측은 밝혔다. 기금 전달은 우크라이나 국립세무대학과 고려인 학교인 ‘정수리 학교’에 전달해 동포들에게 생필품 등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위한 별도의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투명성을 위해 다음주 개설되는 웹사이트에 기부현황이 공개된다.
이날 바로 기부금을 쾌척 또는 약속한 단체 또는 개인도 있었다. 서울메디칼그룹 3,000달러, 포에버100 2,000달러, 가주한미식품상협회 2,000달러, 가주한인건설협회 1,000달러, 독립유공자 후손인 장미란 광복회 회원 1,000달러, 미주 3.1여성동지회 500달러, 윤효신 대한인국민회 이사장 200달러 등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9,700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 한편, 이번 단체장 회의 전에 화랑청소년재단에서도 자체적으로 1만2,000달러의 기금을 모았다고 박윤숙 총재는 밝히기도 했다. 기부문의: (323)73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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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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