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축하 열기 가득한 자택 앞… “공정사회 만들어주길” [윤석열 당선] 축하 열기 가득한 자택 앞… “공정사회 만들어주길”](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3/09/20220309120243621.jpg)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3.10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은 제일 먼저 축하를 전달하려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과 시민들로 밤새 북적였다.
영하에 가까운 쌀쌀한 날씨에도 500명 넘게 운집한 시민들이 보내는 환호와 응원의 열기로 현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9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출구조사 결과가 초접전으로 발표될 때만 하더라도 지지자들은 당혹감을 지울 수 없었고 오차범위 내 열세라는 JTBC의 결과에는 초조함이 짙어졌다.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고 윤 당선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나가자 분위기는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고, 자정을 넘겨 결국 첫 역전을 이뤄냈을 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10일 오전 1시께 지지자들이 윤 당선인 아파트 공동현관 바로 앞까지 우르르 몰리면서 경찰이 뒤늦게 통제에 나서는 등 한때 소란이 일었다.
개표율 90%를 기록했을 때도 윤 당선인이 여전히 우세하자 지지자들은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연호하기 시작하는 등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전 3시 50분께 이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패배 선언을 내놓자 지지자들은 한층 더 고무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붉은 넥타이에 정장 차림의 윤 당선인은 벅찬 감정을 감출 수 없다는 듯 시민들을 잠시 응시한 뒤 "밤이 아주 길었다"며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라고 짤막한 소감을 내놨다.
윤 당선인이 여의도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으로 향하는 순간에도 시민들은 연신 '윤석열'을 연호하며 축하를 보냈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남기려 까치발을 들거나 악수를 하려 손을 힘껏 뻗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차를 타고 떠난 뒤에도 몇몇 지지자들은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는 듯 현장을 한참 떠나지 못했다.
같은 아파트 주민 김신애(56) 씨는 "주민들에게 인사도 잘하고 소탈한 분이고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았다"며 "상식적인 분이 대통령이 되셔서 열심히 살아갈 힘이 생기고 희망을 얻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당선돼서 너무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생활이 나아질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게 틀을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웃 정모 씨도 "같은 아파트에서 대통령이 나온다니 영광"이라며 "마주치고 인사도 한 적 있는데 참 친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잡히고 공정사회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기대하며 "요즘 나라 걱정하느라 집안 걱정을 못 했는데, 집안 걱정만 하고 살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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