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부위원장 권영세·대변인에 김은혜 내정…금주 위원장 발표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2.3.10 [국회사진기자단]
새 정부 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안 대표와 조율을 거쳐 늦어도 이번 주 내에 인수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10일(이하 한국시간)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11일 안 대표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통해 인수위나 공동정부 구성, 합당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지난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으로 발표하며 공동선언문에서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도 안 대표의 역할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과 안 대표 측은 물밑 논의를 통해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직을 맡는 방안을 포함한 인수위 구성 방향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지난 3일 단일화를 선언하며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입법 활동도 했지만 그걸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적 업무는 하지 못했다"며 행정 경험이 부족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수위원장이나 국무총리 등 입각에 관심을 두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사권자인 윤 당선인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는 상태로, 안 대표의 의중과 국정 운영의 큰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윤 당선인이 안 대표에게 당내 구심점 역할 등 다른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는 인수위 내 미래·과학 이슈 관련 위원회를 맡아 이끄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당 사무총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거대책본부장 겸 사무총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던 권 의원은 이날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윤 당선인은 또 김은혜 의원을 인수위 대변인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앵커 출신인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선 선대본부 공보단장으로 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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