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레 오후께 발표”…권영세, 부위원장 안 맡을 듯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2.3.11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과의 인수위 인선 논의와 관련, "안 대표와의 유대에는 한 치의 틈도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누구를 내정한 단계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유동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내편 네편이 없다"며 "다만 인수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인수위원 인선 문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면 대신 인수위의 기획조정·과학기술교육 분과 등에 안 대표 측 인사들이 포진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대로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면 안 대표 측 인재풀 활용 범위가 그만큼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양측은 이날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오찬 회동 뒤에도 인수위 핵심 보직 인선을 위한 물밑 실무논의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참모들에게 "전문성을 우선에 두고 실무적인 인수위를 꾸리라"며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게 지시만 하지 말고 본인이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의외의 상징적인 인물을 깜짝 발탁하는 '쇼'는 하지 말라는 지시다.
윤 당선인은 우선 오는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일부 인수위원을 직접 발표할 전망이다.
한편, 선대본부를 이끌었던 4선의 권영세 의원이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실제 인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권 의원이 오늘 오후 윤 당선인과 면담했다"며 "윤 당선인에게 '일단 좀 쉬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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