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샤오밍 “美, 北의 우려에 반응해야”·성김 “전제없는 대화 희망”

(서울=연합뉴스) 한미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최대 사거리 발사’ 시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 중인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시찰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관련된 행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가 전화통화를 갖고 '외교를 통한 해법'에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날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통화에서 류 대표는 "아직도 한반도 정세는 정치적 해결의 궤도에 있다"며 "각국이 외교적 노력을 견지하고, 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미국 측이 성의와 유연성을 보여 북한 측의 합리적 안보 우려에 반응하고, 흡인력 있는 대화 방안을 제시해 긴장 고조를 막는 노력을 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 대표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외교 방식을 통해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북측과 전제를 설정하지 않고 대화와 접촉을 하길 원하며, 대화에서 북한의 우려에 대해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김 대사는 이어 "미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소통 및 조율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이후 17일만에 다시 통화했다.
한미 군 당국은 11일(한국시간)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에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