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와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지원을 재차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 없고 부당한 침략에 맞서 조국을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적·인도주의적·경제적 지원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더 많은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오늘 주요 7개국(G7) 및 유럽연합(EU)과 협력해 취하는 조치에 관해서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를 종료하고 이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제재를 추가로 발표했다.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G7도 동참했다.

EU 역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은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 수입을 금지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에 대한 제재도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