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새 국면으로 전개
▶ 중부도시 드니프로 공격

러시아군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아파트. [로이터=사진제공]
전선과 멀리 떨어져 그동안 공격받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로까지 러시아군이 공격을 감행하면서 러시아 침공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북서부 루츠크의 군사 비행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공습경보가 울린 뒤 공격을 받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갈 것을 지시했다고 AP는 전했다.
루츠크 시장 역시 페이스북에 공항 인근에서 공습이 이뤄졌다며 “모두 대피소로. 사진이나 주소, 좌표는 게시하지 마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루츠크 지역 관료인 유리이 포굴리아이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전 5시45분 러시아군 폭격기에 의해 4발의 로켓이 루츠크 군 공항으로 발사됐다”며 “군인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들 지역에 공습을 감행했음을 확인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아침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바노-프란키우스크와 루츠크의 군용 비행장 2곳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의 민간인 시설도 공습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일찍 드니프로에 3차례 공습이 있었고, 유치원 1곳과 아파트 1개 동, 2층짜리 신발공장을 타격해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인구 약 100만명이 거주하는 드니프로를 포위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병력을 결집하고 있다고 지난 6일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FP는 이날 공습이 드니프로를 겨냥한 첫 번째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BC 역시 서부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그동안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우크라이나 동부, 남부에 집중됐던 러시아의 공격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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