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최혜국(MFN·가장 유리한 대우를 받는 상대국) 지위를 박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을 조율한 미국은 러시아산 사치품 수입 금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줄’인 신흥 재벌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도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주축인 유럽연합(EU)도 최혜국 지위 박탈이 포함된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 관계를 끊어 러시아를 국제 무대에서 배제하려는 조치로 미국과 동맹이 스크럼을 짜고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G7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를 국제 금융 시스템과 우리 경제로부터 한층 고립시키는 데 단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러 추가 제재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7 및 나토 회원국 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정상무역관계(PATR)’를 종료하고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한편 러시아산 보드카과 수산물·다이아몬드 등 사치품 수입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은 침략자이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러시아 ‘올리가르히(친푸틴 신흥 재벌)’를 추가로 제재 명단에 포함하겠다고도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고 야만적인 전쟁에 투입하는 자원을 고갈시키기 위한 4차 조처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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