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라토너들을 포함해 2만5,000여명 이상의 건각들이 참가하는 ‘제37회 LA 마라톤’(이하 LA 마라톤)이 오는 20일 LA 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LA 마라톤은 전통적으로 매년 3월에 개최되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11월7일에 열렸었다. 이번 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됨에 따라 기존처럼 다시 3월에 마라톤이 열린다.

이번 LA 마라톤의 출벌점은 예년과 동일해 다저스테디엄을 출발해 차이나타운, 리틀 도쿄와 LA 다운타운을 거쳐 할리웃을 통과, 베벌리힐스, 센추리시티, 웨스트 LA를 지난 뒤 브랜트우드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센추리시티 결승점까지 이어지는 26.2마일 구간에서 열린다.

LA 한인타운은 통과하지 않는데, 자세한 코스 지도는 웹사이트(www.lamarat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니시라인이 있는 센추리시티 팍(2,000 Avenue of the Stars, LA)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피니시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구경을 원하는 주민들은 5달러 파킹비를 내고 인근 주차장(2049 Century Park East parking garage)을 이용할 수 있다.

맥코트 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글로벌 스포츠 업체인 아식스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많은 한인 마라톤 동호회 소속 한인 마라토너들을 포함, 전 세계에서 온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국제 행사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오는 20일 새벽 4시부터 마라톤 구간을 포함해 LA 한인타운 인근 지역과 다운타운, 할리웃, 베벌리힐스, 센추리시티 등 LA시 전역의 교통이 새벽부터 전면 통제되거나 일부 제한된다.

한인타운 인근 주요 도로의 통제구간은 ▲할리웃(힐허스트~라브레아 사이) ▲선셋(에코팍~버질 사이, 하이랜드~도히니 사이) 등이다.

LA시 교통국은 20일 새벽 4시부터 대회 출전 마지막 주자가 구간을 통과한 후 거리청소가 끝나는 이날 오후까지 마라톤 전 구간은 물론 인근 지역 도로의 차량 통행과 도로 주차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경기 당일 이 일대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된다고 밝혔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