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생산량 8억5천개로
▶ “중남미 시장 적극 공략” 2025년 매출 2배 목표

농심 미국 제2공장에서 직원들이 테스트 생산 중인 신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이 다음 달부터 미국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이에 따라 농심의 미국 라면 생산량은 현재 연간 5억 개에서 8억5,000만 개까지 늘어난다. 농심은 이번 2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미주 법인 매출을 2025년까지 8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랜초쿠카몽가에 있는 기존 제1공장 바로 옆에 위치한 제2공장을 내달부터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제2공장은 농심의 6번째 해외 공장이다. 약 2만6,800평방미터(8,100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용기면 2개, 봉지면 1개 등 총 3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라면과 신라면블랙, 육개장 사발면 등 현지 수요가 많은 주력 제품이 생산된다.
신라면블랙의 경우 지난 2020년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가 꼽은 ‘세계 최고의 라면 베스트 11’ 순위에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최근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게다가 최근 2년 동안 ‘집콕’이 일상화하면서 미국에서 라면 소비량은 더 늘었다. 이처럼 호기를 잡은 농심은 고속 라인을 갖춘 제2공장을 주력 제품 대량 생산 체제로, 기존 공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운영해 시장 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심은 제2공장 가동을 계기로 매년 20%대 성장을 달성해 오는 2025년 미주 법인의 매출을 8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지난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매출은 3억9,5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타깃은 인구 1억3,000만 명의 멕시코다.
농심은 올해 멕시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담 영업 조직을 신설했다. 5년 내 멕시코 시장 3위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 관계자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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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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