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타운내 신설돼도 연방의회 법 절차 필요
LA 한인타운 랜드마크 중 하나였던 ‘도산 안창호 우체국’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LA 한인타운 6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코너에 있던 이 우체국이 폐쇄된 가운데, ‘도산 안창호’라는 명칭은 존속되며 다른 곳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명칭조차 존속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산 안창호 우체국을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연방의회 법안 상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일부 한인단체 관계자가 관할 의원과 급하게 접촉을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7월께 LA 한인타운 내 다른 장소인 시티센터 샤핑몰 내에 우체국 하나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최근 연방 우정국(USPS) 측은 특정 위치의 우체국이 사라지면 부여됐던 이름도 같이 사라지며 도산 안창호 우체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다른 위치의 우체국에 이 이름을 부여하려면 다시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하는데, 연방 의원이 특정 위치의 우체국에 도산 안창호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법안을 다시 발의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산 안창호 우체국 부활을 위해 일부 한인단체 관계자가 LA 한인타운 관할 연방의원인 지미 고메즈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 하원의원과 급히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6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코너에 있던 우체국의 경우, 지난 2003년 당시 한인타운을 관할하던 다이앤 왓슨 연방 하원의원의 발의안이 2004년 연방의회 통과와 대통령 최종 서명을 거쳐 도산 안창호 우체국으로 명명됐다.
이후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LA를 방문한 한국 여행객들도 찾아와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었다.
도산 안창호 우체국은 해당 부지의 재개발 계획으로 폐쇄됐다. USPS는 리스 재개약을 통해 우체국을 유지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USPS 측은 6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우체국이 사라진 대신, 한인타운 내 새로운 장소에 우체국을 마련할 예정라고 밝혔다. 현재 6가에 있는 시티센터(3500 W 6th St. LA) 내에 입주를 추진 중이며, 7월 1일부터 정상 운영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썬 이 우체국에 도산 안창호와 같은 특별한 이름은 붙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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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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