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교실서 자율화
▶ LAUSD·노조 전격 합의
▶ 실내착용 여전히 ‘강력 권고’
캘리포니아 주가 지난 12일부터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가운데서도 주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유지했던 LA 통합교육구(LAUSD)가 마침내 마스크 자율화 결정을 내렸다.
앨버트 칼바호 LAUDS 교육감은 18일 마스크 관련 안전지침을 개정하기로 교사 노조(UTLA)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6월30일까지 LAUSD 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실외에 이어 실내와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해제된다고 발표했다.
칼바호 교육감은 그러나 이번 마스크 자율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원할 경우 실내와 교실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수 있다며 각 학교마다 교장과 교사,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 마스크 정책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AUSD는 이번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도 당분간 실내에서 마스크의 지속적인 착용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마스크 자율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 온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에 크게 거부감이 없는데다가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할 때 안전하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했다. 많은 한인 학부모들과 교사들 역시 대다수 교실에서 6피트 거리두기가 사실상 힘든 만큼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더 안정될 때까지 자녀들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LAUSD는 노조와의 전격 합의에 따라 올해 학기말까지 ▲학생과 교사,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코로나 검사를 매주 실시하고 ▲KN95 또는 N95마스크를 원하는 교사와 직원에게 이를 무료로 제공하며 ▲가정용 코로나 검사키트를 모든 학생과 교사, 직원에게 제공하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LAUSD는 이번 합의가 교사 노조의 공식 승인절차를 밟고 있고 승인이 예상된다며 23일부터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교사 노조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이번 학기까지 유지키로 결정했다. LAUSD와 노조는 오는 가을 학기의 마스크 자율화 지속 여부는 코로나 상황을 봐가며 협의키로 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