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일 자가격리 해제에 “한국 가자” 수요 폭발… 가격도 올라

한국을 가기 위한 승객들이 워싱턴 덜레스 공항의 대한항공 창구에서 발권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한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인 및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에 나서자 한국행 항공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한 수요가 늘면서 대한항공 및 외국 국적기의 한국행 항공권 가격도 올랐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한국행 항공권 구입 문의와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한스 관광의 조앤 한 사장은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11일 이후부터 한국행 항공권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판매도 50%이상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도 줄었는데 고객들의 전화 응대에 일일이 나서고 있어 힘들지만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탑 여행사의 신승철 회장은 “한국행 항공권 문의와 예약이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2-3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올 4월, 워싱턴-인천 왕복 항공권은 2,300-2,40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200달러 정도 오른 것이다. 이마저도 빨리 구입하지 않으면 원하는 일정의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5월 19일 이후부터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의 한국행 항공료는 2,80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0달러 정도 오른 가격이다. 자가 격리 면제 소식에 항공권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 가격이 얼마만큼 오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여행사 관계자들은 말한다.
한인 여행업계는 항공료 상승의 원인을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세금 상승과 코로나19 사태로 매일 운항하던 대한항공이 주 4회로 줄어든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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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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