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 산악회 회원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구호기금이 9만 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본보가 지난 4일부터 전개한 캠페인에서 24일 현재 총 9만 3,592달러가 모아졌다.
이날 버지니아 센터빌에 있는 와싱톤 사귐의 교회(담임목사 김영봉)가 5,000달러, 섄틸리의 해오름 교회(담임목사 최순철)가 2,000달러를 기부하며 ‘이웃사랑’ 실천의 모범을 보였다.
사귐의 교회 김영봉 목사는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난민들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한 주에 하루 혹은 세 끼를 금식하며 기도하자고 했다. 그리고 금식한 세 끼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식헌금으로 드려서 돕자고 했다. 이번에 보낸 것은 그동안 모아진 헌금으로 감리교단에서 운영하는 구호단체(UMCOR)가 있어 그곳으로 보내려다 동포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한국일보로 보낸다”고 말했다.
해오름 교회의 최순철 목사는 “신자가 많지 않은 작은 교회이지만 전쟁통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보낸다”고 밝혔다.
사계절산악회(회장 이상철)는 1,260달러의 체크에 동봉한 편지에서 “우리가 겪었던 6.25전쟁의 고난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고 썼다.
메릴랜드 애쉬톤에 살고 있는 이종목씨는 500달러의 성금과 함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익명으로 200달러를 가져 온 한 한인여성은 “친정어머니가 한국전때 마산으로 세 자녀(8세, 3세, 1세)를 데리고 피난길에 올랐던 고통을 늘 얘기하곤 하셨다. 언론을 통해 마주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너무 짠해 성금을 낸다”고 밝혔다.
<24일 성금 접수 내역>
와싱톤 사귐의 교회(담임목사 김영봉) 5,000달러
해오름 교회(담임목사 최순철) 2,000달러
사계절산악회(회장 이상철) 1,260달러
이종목(애쉬톤, MD) 500달러
창 H 김(센터빌, VA) 200달러
익명의 독자(락빌, MD) 200달러
합계 9,160달러
투계 9만 3,592달러
<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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