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김 행장 일문일답
▶ “성장 결실 한인사회 공유 주류 시장 진출 가속할 것 M&A 가능성도 열려 있어”
■ 케빈 김 행장 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UCLA 앤더슨 스쿨 MBA
-아서앤더슨 CPA로 커리어 시작(1985년)
-로욜라 로스쿨 졸업 변호사 합격(1993년)
-중앙은행 이사로 금융업계 투신(2008년)
-BBCN 뱅크 행장(2011년~2016년)
-뱅크오브호프 초대 행장(2016년~2019년)
-뱅크오브호프 행장·호프뱅콥 이사장(2019년~현재)
-임기 연장에 따른 소감과 각오가 있다면
▲이사진과 은행 고객분들, 그리고 기회의 시간을 함께한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한인 커뮤니티에도 큰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했듯이 ‘고객 중심’ 문화 구축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뱅크오브호프를 차별화하는 핵심 능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인 대표 은행으로서 기업의 성과가 커뮤니티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오를 한 번 더 각오를 다지겠다.
-지난 임기를 평가한다면
▲리저널뱅크 수준의 한인은행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길이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있었다. 자산규모 100억달러 은행에 적용하는 금융감독국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했고 본의아니게 고객분들께 커뮤니티 은행이었을 때는 요구하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요청 하게 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은행과 고객 모두 주류은행 수준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투자’에 가까웠다고 평가한다.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했고 한인 기업으로서 전통적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조화시켜 뱅크오브호프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큰 과제였다. 이제는 주류은행에서 일하는 1.5세, 2세 한인 뱅커들이 뱅크오브호프에서 일하고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을 보면 과제를 잘 수행했다고 자평해도 될 것 같다.
-위기 극복을 넘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는데
▲코로나19 기간 뱅크오브호프 백오피스 직원들은 하루 이틀 사이 문제 없이 재택 근무로 전격 돌입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지점은 인력 로테이션 제도를 적기에 활용할 수 있었고 비대면 서비스 니즈에 따른 디지털 뱅킹으로의 서비스 전환 등도 신속히 이뤄졌다. 합병 이후 그동안 전략적인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능동적인 대처가 지난 2021년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역대 최대 신규대출 및 최대 순익을 가능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
-향후 5년간 은행 경영에서 주안점이 있다면
▲은행도 기업인 만큼 시장 세분화 전략, 예금 관련 비용 관리, 임직원 대상 성과주의 기반 보상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더 높은 재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비즈니스 뱅킹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강화할 생각이다. 기업 대출 시장을 확대하고 관련 영업 기능을 시스템화해 조직 구조에 반영하겠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채널과 디지털 뱅킹에 대한 수요 증가는 은행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호프는 고객의 편의와 니즈 충족 및 영업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에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인프라 강화도 중요하다. 일상 업무와 새로운 전략과 관련된 다양한 리스크 유형을 파악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 은행을 안전하고 건전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겠다.
-향후 새 M&A 가능성도 있는 건가
▲뱅크오브호프 자체가 지난 10년간 수많은 인수합병 및 자체성장을 통해 발전해왔기 때문에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은행의 사이즈를 키우려는 M&A가 아니라 은행의 역량을 강화하고 질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고 보다 모든 기회를 면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
-올해 경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내고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출렁이면서 경기침체 리스크 우려도 확산되고 있어 생각보다 경기 회복의 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선진국들에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변종 출현으로 코로나19 상황 또한 여전히 예측불가능한 변수다. 결국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이중 위협에 직면하면서 올해도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뱅크오브호프는 시장 경제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능동적으로 영업활동에 반영할 것이며 어려운 제반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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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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