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한인 시의원 지지 확보 ‘다크 호스’
▶ 올림픽 경찰서 폐쇄 반대 등 한인 현안 지지
■ 시리즈 순서
① 캐런 배스
② 케빈 데 리온
③ 릭 카루소
④ 조 부스카이노⑤ 마이크 퓨어
조 부스카이노(민주·47·사진) LA 15지구 시의원은 시장 후보 중 선두권으로 평가되진 않지만 뜻밖의 결과를 낼지도 모르는 ‘다크 호스’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후원금 순위에서도 ‘탑2’에 들지 못했다. 또한 뒤늦게 출마를 선언해 인기가 급부상한 릭 카루소 후보까지 출연해 ‘탑2’ 자리는 조금 더 멀어졌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수층과 중도층을 비롯해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안 지지도 많이 받고 있는데, 지난달 30일에는 8명의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 지지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한인 존 이 시의원과 데이빗 류 전 시의원이 핵심 인물로 나서 큰 힘을 실어줬다.
이탈리아계인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15년간 LA경찰국(LAPD) 경관으로 근무했던(현재도 리저브 경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안 문제에 대한 이해, 아시안 친화적 활동, 노숙자 문제에 대한 강경책 등으로 이러한 지지층을 끌어모았다.
또 그는 작년 출마 선언을 할 당시부터 다른 후보들과 조금 차별화된 공약들을 내세웠다. 지금은 타후보의 유사 공약들이 있지만, 위법행위 노숙자 체포, LA경찰 추가 고용 등은 사실 부스카이노 후보가 먼저였다. 또한 급진적 사법 개혁을 추진해 비판받고 있는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리콜에 찬성하는 후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도 락다운과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후보는 릭 카루소와 그 뿐이다.
그는 한인사회에 매우 우호적인 후보로 평가 받는다. 평창 동계올림픽 지지 결의안,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등에 동참하기도 했으며, 한인 존 이 시의원과 주요 이슈 마다 뜻을 같이 했고, 데이빗 류 전 시의원이 현직에 있던 시절에도 류 시의원과 많은 일을 함께 했다.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15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미 우호의 상징물인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을 보며 한인사회에 대한 유대감과 감사함이 깊다”며 “LA 시장이 되면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최근 논란거리도 있었는데 LA 시의원 가운데 가족여행 공금 지출이 최대라는 조사가 전해졌었다. 이를 문제 삼는 유권자도, 그렇지 않은 유권자도 있었다.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모든 시간을 공무에 쓰는 상황에서 가족들을 위해 출장 중에 함께 하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공약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노숙자 문제 해결과 치안 강화를 핵심으로 한 ‘더 안전한 LA’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공원과 보도의 야영을 금하고, 대피소나 영구 주택에 자리가 있음에도 들어가기 거부하는 노숙자들은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거리에서 잘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숙자 증가 예방을 위해 렌트 지원 프로그램, 중독 치료 및 정신 건강 서비스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임시 주거지 건설을 늘리며, 서민들의 주택 마련 기회를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A노숙자서비스국과 관료적 시스템을 없애고 여기에 들어갔던 3억3,000만달러의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노숙자 주택 마련에 투자하고, 자료를 공유하며 노숙자와 관련된 부서, 기관, 자원봉사자 등을 모두 하나의 조정된 팀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 예산과 고용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범죄를 줄이기 위해선 당연히 거리에 경관이 많아야 한다면서, 1,000여명의 경관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증오 범죄 퇴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요 약력
1996년 LAPD 경찰 입사
2000년 CSU도밍게즈힐즈 커뮤니케이션 학사
2012년 1월 LA 15지구 시의원 보궐선거 당선
2013년 3월 LA 15지구 재선
2017영 3월 LA 15지구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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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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