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퍼포먼스와 입담은 전 세계를 녹였다.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 64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했다. 2019년에는 시상자로 첫 초청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고 단독 무대도 펼쳤다.
올해는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도자 캣·SZA과 경쟁을 펼쳤다.
RM 또한 레드 카펫에서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지난 2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다.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해당 부분은 사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레머니'에서 수상자를 공개했다. 반면 올해는 쟁쟁한 후보군들의 영향력에 힘입어 본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발표됐다.
시상자로는 에이브릴 라빈이 나섰다. 국내외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가졌지만 에이브릴 라빈의 입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아닌 도자캣과 SZA의 이름이 불려 아쉬움을 남겼다.
도자캣은 무대에 올라 "모든 공은 SZA에게 돌린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수상이 불발된 방탄소년단은 객석에서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비록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방탄소년단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그래미를 사로잡았다. 각양각색 수트를 차려입고 레드 카펫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그야말로 '수트의 정석'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3연 연속 퍼포머로도 나선 방탄소년단은 올 블랙 수트를 입고 '버터' 무대를 선보였다. 정국은 와이어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으며 다른 멤버들은 객석에서 무대를 시작했다. 특히 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나란히 앉아 귓속말로 대화를 나눴다.
방탄소년단은 명성답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무대 도중 수트 재킷을 활용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호스트였던 트레버 노아와의 인터뷰에서도 재치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그레미 어워드 제너럴 필드에서는 실크 소닉이 '송 오브 더 이어'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앨범 오브 더 이어'는 존 바티스트에게 돌아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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