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결의 이행 협력하되 외교 모색”… “최우선순위는 한미동맹 강화”
▶ “윤석열정부와 공동비전 협력”…김치·BTS·오겜 거론하며 유대 강조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7일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코리아'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한국의 국제사회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주둔한 미군 요원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억제·방어하고 정전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군, 유엔사령부 소속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법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국,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 "외교 가능성 역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한미동맹에 대해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선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전쟁과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맺어진 양국 동맹이 사실상 포괄적이고 세계를 무대로 한 동반자관계로 발전했다며 "나의 최우선순위는 양국 관계의 지역적, 국제적 범위를 확대하면서 철통같은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이 여러 위기 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중요한 파트너로 행동하는 것을 봤다고 한 뒤 미얀마 쿠데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한국의 규탄 입장을 예시했다.
또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민주주의, 기후변화 등 다른 도전 과제 대응에서도 미국에 동참했다며 "미국은 21세기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기회를 붙잡기 위해 '글로벌 코리아'를 필요로 하고 이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한국의 새 정부와 협력 의지도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 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 민주적 원칙과 보편적 인권 존중에 전념하는 세계라는 공동 비전을 향해 계속 나아가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의 정부, 한국 국민과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한미관계는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따라 꽃을 피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양국 관계의 핵심이 두 국민 간 오랜 유대라면서 한복, 김치,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국민은 한복과 김치 같은 전통과 관련된 특성에서부터 BTS, 오징어게임 같은 최근 문화 현상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풍부한 문화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며 "양국 국민 간 유대와 신뢰, 애정이 튼튼하고 활기차게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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