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한일 간 역사 문제는 치유와 화해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한일 간 공식 합의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박 후보자의 발언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역사 관련 문제에 협력할 것을 오랫동안 권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일이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처할 때조차도 역내와 전 세계의 공동 우선순위를 진전시킬 기회를 포괄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해 공동 과제에 대한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목표를 재확인한 뒤 미국이 선의로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추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에 군사적 조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발표 전에 미리 언급하지 않겠다"고 즉답하지 않았다.

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한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미국 독자적으로, 또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