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년간 재임…한미 FTA 비준 관여·北 강제수용소 철폐 결의안 내기도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공화당 역사상 최장수 상원 의원을 지낸 오린 해치 전 의원이 지난 23일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향년 88세.
해치 의원은 유타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7차례 승리하며 1977년부터 2019년까지 42년간 재임했다. 공화당에서 가장 오래, 미 역사상으로는 6번째로 오래 상원 의원을 지낸 기록을 갖고 있다.
상원 의원 6선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30년 넘게 상원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해치 전 의원은 경제에서 사회 문제에 이르기까지 확고한 보수주의자로 통하지만, 타협과 양보를 중시하는 의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재임 중 무려 790건의 법안을 발의하거나 공동 발의해 입법화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감세법안을 처리할 때 상원 재무위원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0년 대선 때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해치 전 의원은 2011년 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처리하며 비준 절차를 완료할 때 상원 재무위 공화당 간사로서 깊숙이 관여했다.
2018년에는 북한의 강제수용소 철폐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다가 북한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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