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석급’ 별도 직제 추가될 듯…장성민 거론

(서울=연합뉴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2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5일 대통령실 후속 인선을 단행할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4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기자들과 만나 비서관급 인선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 "두 번에 나눠서 할 것 같다"며 "내일(5일)이나 모레(6일) 서면으로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일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인선을 완료했다.
각 실장·수석 산하로 3∼5명가량 비서관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외교비서관엔 이문희 전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안보전략비서관에는 임상범 주 제네바 차석대사가 유력 거론된다. 신설되는 경제안보비서관엔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인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수석 산하 정무비서관에는 SBS 기자 출신의 홍지만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영해 전 동아일보 부국장이 거론된다. 연설기획비서관에는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속실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총장 비서관 출신인 강의구 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이 부속실장을 맡고, 검찰총장 수행비서를 지낸 김정환 수사관이 팀장급 역할을 맡는 안이 유력하다.
인사기획관은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총무비서관은 윤재순 부천지청 사무국장으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법률비서관은 주진우 변호사, 의전비서관은 김일범 당선인 보좌역 이름이 나온다.
초대 국정상황실장에는 대선캠페인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메시지를 총괄했던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유력시된다.
선임행정관급 이하 인사 중에는 부속실에 최성준 전 선대본부 회계팀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윤 당선인의 영어통역엔 '90년대생' 김원집(31) 외교부 사무관이 발탁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 주치의로는 김주성 서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내정 상태다.
한편, 기존에 발표한 '2실 5수석' 체제와는 별도의 직제로 '정책기획관'이 추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석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자리로,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를 기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직제가 점차 확대되면서 윤 당선인이 줄곧 강조한 '슬림한 대통령실'의 기조에는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별도의 민관합동위원회까지 구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없는 자리를 만들어 사람을 끼워 넣는 위인설관의 조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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