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주의회 통과 법안 따라 7월 1일부터 36센트→43센트
▶ 호건·프랜촛 “일시 중단으로 주민 재정 부담 줄여야” 촉구
최근 개스값이 치솟으면서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자, 주민들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유류세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23일 피터 프랜촛 주 감사관에게 서한을 보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 개스값이 5달러 가까이 올랐다”며 “유류세까지 추가 인상한다는 것은 비양심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건은 “유류세 인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랜촛은 “2014년 주의회에서 통과된 유류세 인상법안에 따라 7월 1일부터 18% 추가 인상돼, 36센트에서 43센트로 오르게 된다”며 “브라이언 프로시 주 법무장관에 따르면 주 감사관이 세금 인상법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거나 연기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프랜촛은 “개스값 인상으로 재정적 부담을 안겨주는 시기에 유류세를 인상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무책임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유류세를 9월까지 중단하기 위해서는 주지사가 즉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권했다.
프랜촛은 호건 및 빌 퍼거슨 주 상원의장, 애드리엔 존스 주 하원의장에게 6월 1일 전까지 주의회 특별회의를 소집, 임박한 유류세 인상법안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감사관에게 부여하는 긴급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프랜촛은 “긴급법안 승인 시 회계연도나 내년 7월까지 유류세 인상법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지난 3월 18일부터 30일간 유류세 면제 긴급법안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3일 기준 메릴랜드의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4.61달러로 전년 대비 1.58달러가 올랐다. 워싱턴DC는 갤런당 4.8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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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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