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7애비뉴서 철거 박물관으로 ‘수퍼맨 변신 공중전화’는 남기기로

23일 철거되는 뉴욕시의 마지막 공중전화. [로이터]
뉴욕시의 마지막 공중전화 부스가 철거됐다.
뉴욕시 당국은 23일 맨하탄 7애비뉴와 50스트릿 근처에 있던 이 공중전화 부스 철거 작업을 마쳤다. 철거된 공중전화 박스는 뉴욕 박물관에 전시된다. 뉴욕시는 이 공중전화 부스가 박물관에서 ‘컴퓨터 상용화 이전’ 도시에서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로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느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뉴욕시의 공중전화도 2000년 초반 핸드폰 사용이 늘며 서서히 모습을 감추다 2010년대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 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2014년부터 무료 전화, 와이파이, 전자기기 충전 등을 지원하는 ‘링크(Link) NYC’를 도시 곳곳에 설치해 공중전화를 대체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매슈 프레이저 뉴욕시 기술혁신국 국장은 이날 “말과 마차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바뀌었듯 디지털 진화는 공중전화에서 와이파이 키오스크로 진보해 급변하는 통신 수요에 부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시는 영화 수퍼맨의 주인공 클라크 켄트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변신할 때 이용하던 구형 공중전화 부스 4개는 관광용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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