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대통령 ‘친서’ 이어 직접 인사 계획…”오래전부터 뵙고 싶어 해”
▶ 이르면 금주 중 코바나 대표직 사퇴…회사 홈페이지 이미 폐쇄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환담하고 있다. 2022.5.1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와 만나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라며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김 여사가 오래전부터 권 여사를 직접 뵙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김 여사와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보류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노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주변 인사들은 전했다.
국가 지도자로서 노 전 대통령의 면모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을 표시해온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친서에는 "위로의 말씀을 담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일정상 봉하마을로 내려가진 못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 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추도식에 대거 참석해 예를 갖추기도 했다.
권 여사도 당시 한 총리에게 "윤 대통령이 당선 후 전화도 주시고, 취임식에도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서 감사하고, 취임식에 못 가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 총리가 전했다.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권 여사에게 연락해 참석 요청을 했었던 정미경 최고위원도 지난 23일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권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만나고 싶어 하는데, 두 분이 꼭 만나 뵀음 좋겠다"고 했고, 이에 권 여사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여사 방문 일정과 관련, "아직 정식으로 전달받거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자신이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에서 퇴직한다. 이미 회사 홈페이지는 폐쇄한 상태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한다.
코바나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서 김 여사 퇴직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며 "회사 사무실 등 자산은 유지하되 영리사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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