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美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공동 기획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옛 건축물에 쓰인 거대한 장식기와인 '치미'를 알리는 전시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특별전 '한국의 치미'(Once Upon a Roof)를 워싱턴 새클러 갤러리에서 10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이 2019년 워싱턴에서 선보인 '한국의 불상'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특별전으로, 미국에서 치미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이 출품한 치미, 수막새, 산수무늬 벽돌 등 자료 약 20점이 공개됐다. 치미는 익산 미륵사지, 부여 부소산성 사찰터, 경주 월지 등지에서 출토됐다.
왕궁과 사찰 등 중요 건축물의 지붕 양쪽 끝을 장식한 기와인 치미는 건물을 아름답게 하는 동시에 지붕을 고정하는 역할을 했다. 또 좋은 기운을 부르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상징물로도 사용됐다.
유물 외에도 백제 건물 복원 모형이 전시됐고, 치미 기원과 제작 방법, 미륵사 역사 등에 관한 설명 자료도 설치됐다.
특별전과 연계해 7월 26일 한국과 미국 학자들이 한국 고대 건축과 기와에 대해 논의하는 온라인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4세기 무렵 전래한 치미는 고려시대까지 건축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됐다"며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건축 재료와 기술, 철학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