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유럽발 여행객, 2시간 공항서 머물러…최장 잠복기 3주간 관찰”
태국 공항에서 환승한 여행객이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태국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31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명된 한 여행객이 호주로 가기 전 태국 공항에서 약 2시간 머물렀다고 전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2명을 면밀 관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 및 승무원들이라고 보건국은 덧붙였다.
보건국은 이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관련 증상이 없었지만, 원숭이두창 최장 잠복기인 21일간 계속해서 추적 관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까랏 피타야웡아논 전염병 국장은 확진자가 유럽에서 왔으며, 태국 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2시간 머무른 뒤 호주에 도착해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차까랏 국장은 "지금까지 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9일 현재 32개국에서 406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고, 88건의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입국 완화 조치로 해외 입국객이 늘고 있는 태국은 원숭이두창 유입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발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입국객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보건국도 지난 22일 산하에 '공공보건 비상센터'를 설치, 전 세계 원숭이두창 상황을 주시하면서 입국자 추적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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