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터법 사용하지 않는 국가, 미국 등 3개국에 불과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한 영국이 국제 표준 단위계인 미터법을 버리고 이른바 ‘임페리얼 단위계(야드파운드법)’로 회귀할 조짐이다. 이미 브렉시트를 달성한 만큼 EU와 맞춰오던 도량형 대신 영국 전통 단위계로 돌아가겠다는 얘긴데, 국제 표준과 거리가 멀어질뿐더러 실생활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존슨 내각은 현재 영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위계를 미터법 기준에서 과거 임페리얼 단위계로 변경할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미터(m)와 킬로미터(㎞) 등을 야드(yd)나 마일(mile)로, 그램(g)이나 킬로그램(㎏)은 파운드(lb)로 바꾸는 식이다. 폴 스컬리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스카이뉴스에 “국가 규칙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1965년 이래 미터법을 기준으로 해 왔다. 1995년과 2000년 EU가 도량형 지침을 발표한 후 법적 단위는 미터법으로 정의됐다. 특히 젊은 층은 10마일(약 16.1㎞)과 15㎞ 중 어느 것이 더 긴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존슨 총리 측이 임페리얼 단위계 부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총리실 및 영국 고위 공직자 등이 코로나 봉쇄 와중 파티를 열었다는 ‘파티게이트’로 촉발된 지지율 하락에 반전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기도 공교롭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행사가 오는 6월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임페리얼(제국)’이라는 단어로 영국 국민들의 여왕에 대한 충성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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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쿡이 트로 인해 영국이 존슨 트와 아주 닮은이로인해 민주도 자유도 뒷거름 엣것 자기것만을 주장하는 역사에 지구촌의 발빠른 걸음에 역행하는 정신 사고 영혼 양심 염치 부끄럼도 모르는 저질 ...허허참....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