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회장(오른쪽서 다섯 번째) 등 무역협회 관계자들이 커티스 스캐로퍼티 주한미군전우회 부회장에게 10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한국전발발 72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주한미군전우회(KDVA, 회장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에 10만달러를 기탁했다.
구자열 회장은 이날 워싱턴 DC 소재 모 식당에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 오찬 간담회에서 커티스 스캐로퍼티 주한미군전우회 부회장(전 한미연합군 사령관)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구 회장은 “피와 땀과 우정, 그리고 참전용사들의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한국을 번창하게 하고 평화를 유지했다”면서 “한국민들을 대표해 다시 한 번 미국과 주한미군 전우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고마움의 표시로 주한미군전우회에 기금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내 ‘추모의 벽’을 둘러보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 벽은 어제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전 이사장의 비전과 열정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캐로퍼티 부회장은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한미동맹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기금전달식에 앞서 스캐로퍼티 부회장은 ‘한미동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배우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가진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같은 ‘갈등(Conflict)에 휘말지 않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전쟁에 대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북한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전쟁은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국제사회의 규범은 무시해도 되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할 수도 있는만큼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금전달식에는 버나드 샴포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부이사장(전 8군 사령관)과 이경구 대사관 국방무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구 회장을 포함해 무역협회 관계자들은 주한미군전우회 오찬 간담회에 앞서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헌화를 하고 공원내 ‘추모의 벽’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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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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