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확진자 6,500명 돌파, LA카운티 보건국 주의 당부
▶ 7월 위험도 ‘높음’ 격상 경고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LA 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500명선으로 늘어난데 이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바바리 페레어 보건국장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할 경우 오는 19일께 LA카운티의 코로나19 위험도 단계가 ‘높음’으로 격상되어 이달 말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이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보고한 주민 10만명당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28일 6.6명에서 이틀 후인 30일 8.1명으로 급증했다. 2주 연속 수치가 올라갈 경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높음’(high) 단계에 들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의 재개가 불가피해진다.
페레어 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 BA.5가 미국에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며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재확산을 주도하는 BA.4와 BA.5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6개월도 채 안 돼 기존 BA.2와 BA.2.12.1를 추월해 우세종이 되었다. 특히 BA.4와 BA.5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 이동량의 증가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현재 마스크 착용이 권장사항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에서 고품질 N95이나 KN95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길 권고했다. 바바라 페레어 국장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한 시기로 감염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고용주들은 직장 내 실내공간에서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공동구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관리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가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일일신규확진자수는 808명으로 전날 대비 9명이 증가했다. 또, 이들 중 75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일일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은 13.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LA 카운티 신규 확진자 수는 5,763명으로 보고되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11만8,063명으로 늘어났다. 또 9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어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33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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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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