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케빈 오툴, 여동생 경찰서장 승진 방해 개입 논란
▶ 아이린 오툴 경감 오빠 제소
한국계 케빈 오툴 뉴욕·뉴저지항만청장이 불화를 겪은 여동생의 경찰서장 승진을 방해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오툴 청장의 여동생 아이린 오툴 뉴저지 시더그로브 경찰서 경감은 19일 시더그로브 타운정부와 타운의회, 경찰서 등을 주법원에 제소했다. 아이린 오툴 경감은 소장에서 “서장 승진이 사실상 내정돼 있었지만 이를 방해하려고 오빠인 오툴 청장이 개입해 타운정부의 입장이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시더그로브 경찰로 18년째 일하고 있는 아이린 오툴 경감은 소장에서 “지난해 경찰서장이 은퇴하면서 서장 대행 역할인 ‘업무 책임관’(OIC)을 맡았다. 타운정부 매니저도 내게 차기 서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11월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오빠와 가족 분쟁을 겪은 후부터 상황이 돌변했다. 지난 1월 타운정부 매니저와의 면담에서 ‘타운의회가 원하지 않는다’며 서장으로 임명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오툴 청장은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시더그로브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10년간 주하원과 주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뉴욕·뉴저지항만청장을 맡는 등 뉴저지 정치 거물로 꼽힌다. 결국 아이린 오툴 경감은 자신의 서장 임명을 막기 위해 타운정부 인사에 오빠인 오툴 청장이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시더그로브 타운정부는 정면 반박했다. 매튜 지아코브 타운정부 변호사는 “최고의 경력과 학력을 갖춘 후보를 신임 서장으로 최종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오툴 청장도 성명을 통해 “슬프다. 우리 가족 내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 충돌이 있었다”며 “나는 괴롭힘과 스토킹의 희생자가 됐고 최근 에섹스카운티 검찰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나에 대한 의혹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툴 청장의 아버지인 로버트 오툴 전 시더그로브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은 악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오툴 청장은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로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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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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