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대원들이 24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초대형 ‘오크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져 초대형 산불로 확산세를 거듭하면서 주민 수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올해 가주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하자 캘리포니아 주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은 22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의 마리포사 카운티 미드핀스에서 시작된 ‘오크 화재’의 불길이 커져 24일 현재 1만5,000에이커 이상을 전소시켰다고 전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약 2,0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투입됐으며, 전혀 진화가 되지 않은 상태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마리포사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산불이 번지면서 당국은 주민 6,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건물 2,600여 가구와 사업체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산불이 번지는 과정에서 주택과 상가 건물 10채가 전소하고 다른 건물 5채는 부분적으로 불탔다. 또 다른 건물 2,000여채도 불에 탈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요세미티 공원으로 들어가는 주요 경로인 140번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로 여럿은 폐쇄됐다.
‘오크 화재’는 앞서 요세미티 공원 자이언트 세쿼이어 숲 근처에서 ‘워시번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또 다른 산불이 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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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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