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칼럼을 쓰는 시기와 칼럼이 신문에 나오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적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런 시간적 차이가 큰 변화를 주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리고 이번 주가 그런 시기이다.
필자가 칼럼을 작성하는 지금은 아직 FOMC(연방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미팅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물가를 잡기 위해서 이자율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올릴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은 그 결과가 나와 있는 상황일 것이다.
지금까지 보통 0.25%를 올리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올해에는 0.5%에서 0.75%까지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1%도 올릴 수 있다는 말도 있었다. 물론 모든 게 소문일 뿐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올해 초와 비교해서 이자율이 상당히 많이 올라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이러한 이자율에 아주 민감하다. 이자가 떨어지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이자가 올라가면 부동산 경기가 잦아든다. 같은 집이라도 이자가 좋을 때는 매달 내는 모기지가 줄어든다. 반대로 이자가 올라가면 매달 내는 모기지가 올라간다. 올해 초와 비교할 때 지금 같은 가격의 집을 구입한다고 하면 거의 50%이상 더 많은 모기지를 내게 된다. 그렇기에 집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이자가 올라가면 매달 내야하는 모기지가 올라가는 것은 똑 같다. 하지만 이렇게 바이어들이 주춤하는 시기에는 집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데 올해에는 그렇지가 않다. 특히 우리 한인들이 좋아하고 많은 매매가 이뤄지는 지역은 오히려 집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보통 우리가 읽는 신문 기사나 인터넷 뉴스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난리이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면 하락폭이 너무나 작다. 채 1%도 안 된다. 지난 몇 개월간 가격 상승은 20% 이상이었다. 거기에 비하면 떨어지는 폭이 너무나 작다.
그나마 이렇게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한 부동산 시장이 물가가 최고점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는 덕에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봄에는 이자율이 다시 정상적으로 조정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아마 그런 이유로 부동산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지 모른다.
실질적으로 아직도 좋은 컨디션에 적당한 가격의 집이 나오면 복수의 오퍼가 들어온다. 아무리 바이어들이 많이 몸들을 사리고 있다지만 좋은 물건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한주 매물들이 매매되는 상황을 보다보면 예전과 마찬가지로 주말이 지나면 사라지는 물건들이 아주 많다. 그만큼 실질적인 바이어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 비록 지금은 이자가 좀 비싸지만 그래도 집값 오르는 것보다는 좋을 것이란 예상이 적용되고 있다. 지금 이자가 좀 비싸더라도 일단 집 가격이 그나마 좋을 때 구입해 놓고 내년에 이자가 다시 정상을 찾으면 그때 재 융자를 한다는 계획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필요에 의해서 구입하는 부동산은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상관없이 내가 필요해서 구입하는 부동산과 같이 단기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는 부동산이 아니라면 결국 부동산 가격은 오르게 되어 있다. 지난 역사가 말해준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