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총영사관 자문위원 구성해 서류 요청
▶ 재외동포재단 공사 지원금 전반 검토 따라
회관 건물 공사 관련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SF한인회(회장 곽정연)가 지난 29일 SF총영사관을 통해 요청된 공사관련 재정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F한인회관 공사를 위해 50만달러를 지원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최근 한인회의 재정 불투명 의혹이 제기되면서 SF한인회관 공사 관련 재정 전반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SF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측은 전문 회계사와 변호사 등 자문위원을 구성해 필요한 자료 목록을 정한 후 지난달 21일 한인회에 제출을 요청했고, 곽정연 SF한인회장은 29일 총영사관측과 만나 요청 서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SF한인회는 한미은행에 개설한 계좌 2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나는 한인회 운영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에서 받은 100만달러와 재외동포재단 50만달러 공사기금을 위한 것이다.
곽정연 회장은 “동포들의 공사 관련 기부금 내역이 포함된 일반 한인회 운영 계좌와 150만달러 공사 지원금 계좌 두 개의 뱅크 스테이트먼트, 수표 쓴 내역이 담긴 체크북을 전부 제출했다”며 “2020년 9월 한인회관 지붕 수리때부터의 모든 스테이트먼트를 달라고 해서 협조하는 의미에서 다 줬다”고 말했다. 그 외에 각종 벤더 계약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회장은 “더 요청할 것이 없을만큼 다 줬다”며 더이상 시끄러운 잡음 없이 올해 말까지 건물 공사를 끝내는데 주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총영사관측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자료를 많이 보냈는데 요청한 자료가 다 왔는지는 아직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의 50만달러 회관 공사 지원금 중 현재까지 33만여달러가 사용됐고 잔액인 16만8천여달러는 총영사관이 보유하고 있다. 향후 16만8천달러의 지원 여부에 대해 묻자 총영사관측은 “우선 서류 점검이 잘 끝나야 할 것”이라며 “점검 후에 결정될 문제다. 그 외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회관 공사에 100만달러 지원을 약속한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은 SF한인회의 공사관련 재정 불투명 문제 등을 제기하며 남은 30만달러를 한인회를 통해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정연 회장은 4번째 임기연장을 놓고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전직 SF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전일현) 소속 8명 등은 즉각적인 회장 선거와 임기 시작부터의 모든 재정 및 회계 보고서 공개를 요구한 바 있으나 한인회측은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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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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