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키니 산불로 4명 사망
▶ 소방관 850명 화재 대응

지난달 31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클래머스 국유림의 진입로 옆에 차들이 불에 탄 채 방치돼 있다. <로이터>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는 북가주 맥키니 산불로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최북단 시스키유 카운티 산악지역에서 지난 29일 발화한 매키니 파이어의 불길이 진정세를 보이지 않은 채 2일 오전 기준 5만6천165에이커를 전소시키며 급속히 확산, 클라마스 국유림을 태우고 있다.
지난 1일 화재 지역 차 안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도겟 크릭 로드에 있던 주택 드라이브 웨이에서 발견됐으며 급속하게 번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당국은 2일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더 확인됐으며 이들은 96번 하이웨이를 따라 있는 각 집에서 따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85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산불에 대응하고 있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번져 화재 진압률은 0%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시스키유에서 발생한 산불은 당국의 예상을 뒤엎고 맹렬한 기세로 주택 4천600여채를 위협하고 있다.
클라마스 강 인근 96번 하이웨이를 따라 있는 주택 등 건물 100여채가 불에 탔으며 96번 하이웨이는 통행이 금지됐다고 당국은 1일 밝혔다. 이날 오후 기준 주민 5천800여명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 지역에는 최근 고온현상이 겹치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시스키유 주민들에게는 산불 위험 최고단계를 알리는 ‘적색 깃발 경고’와 폭염 경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30일 시스키유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당국은 “폭염이 계속되는 기간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주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발화해 올해 2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된 마리포사 카운티 오크 산불은 2일 오전 기준 1만9천244에이커 전소되고 진화율은 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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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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