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은퇴계획·아파트 투자 등… 세미나 잇따라
▶ 펜데믹 여파 벗어나며 경제 활동·모임 활발해져
▶ 글로벌 CEO 과정도 인기… 경제·경영 배우기 붐

지난 8일 EXP 부동산의 아파트·콘도 투자세미나에서 맥스 이 지사장이 아드모어길에 신축되는 아파트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EXP 부동산 제공]
최근 들어 LA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재정 세미나가 잇따르고 있다. 부족한 경제.경영 지식을 배우고 비즈니스 네트웍을 형성할 수 있는 한국 대학들과 연계된 최고경영자 과정(G-CEO)에도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잠시 중단됐던 경제 관련 세미나와 G-CEO 과정은 올해들어 감염에 대한 한인들의 공포감이 감소하면서 대면 및 비대면을 혼합한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EXP 부동산 주최로 열린 ‘신축 아파트·콘도 개발투자 세미나’에도 한인들이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에선 LA 한인타운 927~933 아드모어 길에 신축 예정인 54유닛 아파트 프로젝트와 관련, 투자방법과 함께 아파트 및 콘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소개됐다.
세미나를 주최한 EXP 부동산의 맥스 이 지사장은 “투자할 수 있는 목돈을 갖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한인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투자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12일 기독교 대한감리회는 교단 소속 미주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자 복지 및 은퇴계획 세미나’를 부에나팍 소재 반석교회에서 연다. 웨스턴&서든 라이프의 제인 권 매니저 등 재정전문가들이 나와 목회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미국 복지제도와 저축성 생명보험 및 연금상품을 활용한 은퇴계획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환중 목사(에벤에셀교회 담임)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은퇴계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대한감리회 교단에 소속된 64개 교회 목회자들에게 올바른 은퇴계획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일과 22일에는 각각 LA와 OC에서 EMP 파이낸셜 주최로 자사가 보유한 30여개 DST(아파트 등 대형 부동산을 공동 소유하는 트러스트) 매물에 관한 상세한 정보와 함께 1031 익스체인지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또 소득세나 투자이익에 대한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오일과 개스 투자를 통한 절세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투자 세미나는 외환 거래와 가상화폐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달러화 강세 추세 속에 2개국의 통화를 사고 팔며 환율 차액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FX통화거래에 관한 설명회가 나눔 트레이딩 아카데미 주최로 LA에서 계속되고 있다. 또 최근 어바인에 파일코인 채굴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디지털 마이닝은 매주 2회, 총 8회 일정으로 블록체인 아카데미 기초반과 독서클럽을 LA와 OC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첫 집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을 위한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 클레어 김씨가 융자, 오퍼, 다운페이 요령 등을 설명하고 향후 주택시장을 전망한다. 제임스 허(56)씨는 “내가 아는 것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겠냐”며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혹은 재정세미나에 가급적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외대와 연세대, 한양대의 G-CEO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한 한인 경제인들의 공부 열기도 식을 줄 모른다. 현재 남가주 지역에서는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한양대 경상대학, 연세대 상남경영원과 연계한 3개의 G-CEO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08년 시작된 한국외대 G-CEO 프로그램에는 15기까지 500여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2013년 첫 출발한 한양대 G-CEO 과정은 8기까지, 2014년 론칭한 연세대 G-CEO는 7기까지 각각 250여명이 수강했다.
이들 3개 대학 G-CEO 원우회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연합 화상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한국외대 G-CEO 15기 과정을 수료한 서영민(뉴욕라이프)씨는 “현업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경제.경영 전문지식과 글로벌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데다 탄탄한 네크워크까지 갖출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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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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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번다겠지. 100날 알아봐라. 나머진 타이밍 과 깡. 개미들 찾아서 뭐좀 해보려 하네. 마지막 개미들 등장하는거 보니 정점은 정점인가 보다. 선수들 빠진적이 벌써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