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장기이식이 첫 시행 68년 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A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100만번째 장기이식이 집계됐다. 미국은 1954년 처음으로 신장 이식을 성공시키며 장기이식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만 장기이식 41만356건이 이뤄졌다. 미국 장기이식 시스템을 감시하는 장기공유연합네트워크(UNOS)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40만명 이상이 장기이식을 받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장기이식 지지자들은 또 다른 100만건의 장기이식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도 시작했다.
장기이식이 활발한 미국이지만 그만큼 부족한 점도 눈에 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우선 필요한 때 신장, 심장, 간 등 장기이식을 받지 못한 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만 10만5,000명에 달한다. AP는 매일 17명이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흑인의 경우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거나 장기를 이식받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식 후 질병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연방상원 재무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2008∼2015년 사이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 249명이 기증받은 장기로 인해 병을 앓았고 그중 70명이 사망했다. 또 신장의 경우 가장 수요가 높은 장기 중 하나인데 막상 기증된 신장 5개 중 1개는 이식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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