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하루 앞두고 극적 봉합, 12개 노조 모두 비준 해야…최종 합의까지 위기 불씨

오는 15일로 예고됐던 미 철도노조 파업이 노사간 잠정 타결돼 물류대란 우려가 일단 가시게 됐다. [로이터]
미국 철도노동조합 파업이 15일 예고된 파업(본보 13·15일자 보도)의 개시일을 하루 남기고 극적으로 봉합됐다. 그동안 노사 협상이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미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으로 노조와 사측이 극적인 잠정 합의를 도출하며 간신히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종 합의를 이루려면 권고안 비준 절차가 개별 노조 12곳에서 완료돼야 하는 만큼 아직 위기의 불씨는 남아 있다. 미국 전역의 철도가 멈춰 서며 공급망이 마비되고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위험은 여전하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밤 타결된 잠정 합의는 우리 경제와 미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승리”라며 “노조와 철도 회사들이 선의를 갖고 협상에 임해 우리의 중요한 철도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고 경제 혼란을 피할 수 있는 잠정 합의에 도달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타결안이 “더 나은 임금과 개선된 근무 여건”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미여객철도공사인 암트랙은 철도 파업에 대비해 15일부터 미국 전역의 모든 대륙 횡단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였다.
미국 전체 화물 운송의 30%를 차지하는 철도가 마비될 경우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 악화는 불가피하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주요 변수인 농산물 및 에너지 부문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할 점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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