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 세계 주식 ‘비중축소’·현금 ‘비중확대’
최근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가 금융위기나 경제위기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월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관측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이 예상되는 세계 경제와 기업 실적에 강달러가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달러 강세의 압력으로 인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내년 초까지 3,000∼3,400대에서 약세장의 새로운 바닥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가와 채권 가격의 궁극적인 바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연준의 결정보다는 기업 실적·경제의 성장 추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P 500지수는 이날 1.03% 하락, 연중 최저치인 3,655.04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도 세계적 경기후퇴의 위험성이 아직 금융시장의 각종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3개월간 투자의견을 세계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로 낮추고 현금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로 유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주식 평가가치(벨류에이션) 수준이 관련 위험을 충분히 반영한 상태가 아닌 것 같다며 증시가 바닥을 찍으려면 더 하락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최근 채권 시장 투매 이후 시장 가격으로 추산한 경기후퇴 확률도 40%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채권 실질 수익률 상승과 함께 주가 하락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 활동의 타격 없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 수준으로 복귀하는 연착륙의 가능성은 없다며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변동성과 압박 증가를 뜻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자사의 경우 단기간은 선진국 주식은 전술적으로 비중을 축소하고 신용상품을 선호하며 투자자에게도 대부분 주식을 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