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다자보험그룹 소유, 금리인상기 매각 힘들듯
오렌지카운티 해변의 초호화 리조트가 7억 달러에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3일 부동산 전문매체 더 리얼 딜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다자보헙그룹은 몬타지 라구나비치 리조트 판매를 준비 중이다. 해당 호텔은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 인근에 위치한 리조트로 해변 절벽 꼭대기에 위치해 3개의 레스토랑과 2개의 수영장, 2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스파 등 5성급의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해당 매물의 가치는 약 7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객실 하나당 27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자보험그룹은 몬타지 라구나비치 외에 미국에 보유한 다른 리조트 시설들도 함께 매각할 계획이다. 다자보험그룹은 와이오밍주 잭슨홀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도 고급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매물은 각각 3억 달러 수준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매물과 합칠 경우 총 13억 달러의 빅딜을 계획 중인 것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호텔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는 상황에서 이자 비용이 단기간에 치솟았기 때문에 매수자가 이와 같은 큰 규모의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다자보험그룹은 안방보험을 전신으로 하는 중국 국영회사다. 중국 정부의 중국보험보장기금이 98.9%의 지분을 갖고 있어 이번 판매에도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신인 안방보험의 경우에도 지난 2020년 이번에 시장에 나온 3개의 호텔을 포함한 15개의 리조트 매물을 한국 미래에셋운용에 58억달러에 매각하려 했다가 팬데믹 탓에 무산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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