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 지지에 러 고립 가속
▶ 중국·인도 등 35개국은 기권
12일(현지 시간) 열린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가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긴급 특별총회에서 전체 193개 회원국의 4분의 3에 달하는 143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러시아와 북한·벨라루스 등 5개국은 반대하고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35개국이 기권했다.
결의안은 “러시아 연방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우크라이나 국경 내에서 소위 주민투표를 한 것을 규탄한다”며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헤르손·자포리자·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 진행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로부터 군 병력을 즉각, 완전히, 그리고 무조건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결의안은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된 규탄 결의안이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불발됨에 따라 유엔총회 차원에서 재추진된 것이다. 다만 이번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해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압박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외신들은 이번 결의안이 가장 많은 찬성표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