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뒤 자숙 없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휘성 측은 24일(한국시간 기준) "12월 3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휘성의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성 측은 이번 공연이 휘성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휘성은 "이번 미니 콘서트를 통해 팬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싶다"며 "오랜만에 팬분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소통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 주최, 주관사인 알로말로 엔터테인먼트도 "휘성이 팬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한 휘성은 '불치병', '안되나요'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휘성은 탁월한 가창력과 음색을 바탕으로 롱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드러나며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검찰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ml을 매수하고 11차례에 걸쳐 3690ml를 투약한 혐의로 휘성을 기소했다. 혐의를 인정한 휘성은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최후 변론을 통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백 번, 천 번 돌이켜 봤다.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집행유예 선고 이후 2개월만에 활동을 재개해 비난을 자초했다. 그해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며 자숙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인 것. 당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2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휘성은 지난 3월 드라마 '스폰서' OST에 이어 지난 7월 가수 베이빌론의 신보에도 참여했다. 섣부른 복귀라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간 셈이다. 이후 5개월만에 또 한 번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리며 사실상 자숙 없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쓴소리에 귀를 닫은 채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휘성이 등 돌린 음악팬들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